따뜻한 길냥이 집 만들기

※ 2018년 12월 17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저희 집을 주 생활공간으로 살아가는 길냥이에게 따뜻한 집을 만들어 줬어요.

직접 만든 길냥이 집과 그 옆에 앉아 있는 고양이 모습

먹을 것만 챙겨주던 길냥이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집을 만들어줬어요.

뽁뽁이, 두꺼운 종이상자, 두꺼운 비닐, 안 입던 점퍼로 만들었어요.

 

제가 만든 집을 길냥이들이 애용하는지 궁금해서 영상을 촬영해 봤어요.
구형 안드로이드 폰에 감시카메라 앱을 설치하고 폰을 길냥이 집 근처에 붙쳐서 촬영을 했어요.

 

https://youtu.be/kbMVHW5aZUM

직접 만든 길냥이 집을 사용하는 고양이 모습

2마리 정도 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딱 2마리가 사용하네요. :)
아프지 말고 올 겨울을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

<사용한 재료>

창문에 붙이도록 나온 튼튼한 뽁뽁이, 비닐하우스용 두꺼운 비닐, 두꺼운 종이상자, 안 입던 점퍼를 사용했구요.
사진엔 안 보이지만 운동화 끈 4개를 더 사용했어요.

뽁뽁이, 두꺼운 비닐, 두꺼운 종이상자, 점퍼

<제작 과정>

1. 출입구 구멍 뚤기

   - 찬바람이 가능한 적게 들어 가도록 구멍을 작게 뚤었습니다.

고양이가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을 뚤은 종이상자

2. 종이상자 안쪽에 비닐을 넣기

  - 냉기가 들어갈 틀을 막는 용도입니다.

종이상자 내부면에 맞게 재단된 비닐과 그것이 들어있는 종이상자

3. 점퍼 넣기

  - 팔과 모자를 잘라서 넣었습니다.

  - 점퍼를 넣고 안쪽 모서리를 운동화 끈으로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팔과 모자 부분을 잘라낸 점퍼가 들어간 종이상자

4. 점퍼의 지퍼 잠그기

  - 윗면의 틈을 막고 옷이 내려오지 않도록 지퍼를 잠궜습니다.

공이상자에 들어간 점퍼의 지퍼를 잠근 모습

5. 윗면 비닐 덮기

  - 따뜻하도록 꼼꼼히 덮었습니다.

점퍼 윗면을 비닐로 덮은 모습

6. 상자 덥기

종이상자 윗면을 닫고 접착테이프를 붙인 모습

7. 상자를 뽁뽁이로 감싸기

  - 더욱 따뜻하도록 상자 전체를 뽁뽁이로 감쌌습니다.

모든 면이 뽁뽁이로 감싸인 종이상자

  - 찬바람이 덜 들어가도록 출입구의 비닐을 다 자르지 않고 남겨 뒀습니다.

비닐로 반 쯤 막힌 고양이 구멍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