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3. 21:52ㆍ보고서
※ 2018년 10월 23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귀 눌림이 심하여 안 쓰고 있던 헤드폰을 헤드셋으로 개조해 보았습니다.
이 녀석과의 인연
2010년 쯤에 13만원 가량을 주고 [audio-technica ATH-ES7]를 구입했습니다.
처음부터 귀 눌림이 심해서 오래 쓰고 있기 어려웠습니다.
밴드를 최대한 늘려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비싼거라 몇달은 귀의 아픔을 참으며 사용했지만, 얼마 못 가서 안 쓰게 되었습니다.
이따금 음질 좋은 음악을 듣고 싶을 때면 서랍에 잠들어 있던 이 녀석을 꺼내 썼습니다.
언젠가 귀를 아프게 하는 것이 밴드의 강도가 원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부드러운 티슈를 이어패드에 씌워서 썼습니다.
그랬더니 확실히 덜 아팠습니다.
그렇습니다. 귀를 아프게 했던 것은 이어패드였습니다.
이어패드의 재질이 귀의 피부를 자극하여 아팠던 것입니다.
그 뒤로 링고무줄로 티슈를 이어패드에 고정하여 이 녀석을 사용했습니다.
사운드 플레이의 중요성
배틀그라운드를 할 때면 마이크가 있는 [소니 MDR-XB50AP]를 사용했습니다.
함께하는 분들이 좋은 이어폰(헤드폰)으로 바꾸기 전에는 저만큰 발 소리를 잘 듣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성비 좋은 장비로 바꾼 분들이 제가 듣지 못 하는 소리를 듣는 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저도 더 좋은 장비로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때 이 녀석이 생각 났습니다.
이 녀석에게 마이크만 단다면 헤드셋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에게는 단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번들 이어셋(HTC HD2의 이어셋)이 있었습니다.
이 녀석에게 이 이어셋의 마이크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분해에 대한 고민
보기 좋게 할 것인가 개조를 쉽게 할 것인가를 고민했습니다.
이어셋을 분해와 절단을 하여 마이크만 헤드폰에 달면 깔끔해 보이겠지만 일이 늘어납니다.
작동만 잘 되면 되겠다는 생각에 분해 없이 헤드셋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어패드를 부드러운 안경닦이로 감싸기
이어패드에 붙어 있던 티슈를 때니 검은 것이 묻어 나왔습니다.
이어패드의 인조가죽이 떨어진 거였습니다.
너무 쉬게 많이 떨어져서 접착테이프로 가죽을 때어 냈습니다.
-양쪽 이어패드를 덮을 수 있게 안경닦이를 사선으로 절반 자른다.
-이어패드에 안경닦이를 링고무줄로 고정하여 접힐 부분를 표시한다.
-안경닦이를 고정할 끈이 들어갈 공간을 남기고 실과 바늘로 궤맨다.
-자투리를 자르고 UTP 케이블의 내주 구리선 1가닥을 끼운다.
-이어패드를 안경닦이로 덮고 단단히 묶는다.
- 이어패드를 부드러운 안경닦이로 감싸기 완료.
헤드폰에 이어셋의 마이크 달기
커피 봉투에서 때어낸 틴타이를 마이크 고정대로 사용했습니다.
-틴타이에 구리선으로 마이크를 고정한다.
-왼쪽 헤드폰에 틴타이를 접착테이프로 붙인다.
- 헤드폰에 이어셋의 마이크 달기 완료
이어셋을 컴퓨터에 연결 할 수 있게 해주는 [4극 Y 3극 변환 분배 케이블] 사용했습니다.
(빨강-마이크, 초록-스테레오이어폰)
2개월 사용기
안경닦이의 부드러운 착용감이 참 좋네요.
분명 예전보단 좋지만 2시간 이상 끼고 있으면 귀의 일부분이 조금 불편하네요.
아무리 좋은 헤드폰이라도 이런 불편함을 있을 거에요.
마이크 선이 짧아서 함부로 움직일 수 없네요.
연장선이 있지만 연결하기 귀찮네요.
접착테이프로 붙인 틴타이는 아직 잘 붙어 있네요.
만약 떨어지면 접착테이프로 다시 붙쳐서 계속 쓰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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