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메모리 케이스 만들기

2024. 9. 4. 14:03보고서

※ 2020년 2월 29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케이스가 망가져서 사용이 어렵게 된 USB 메모리에게 3D 프린터로 새 케이스를 만들어 줬습니다.

직접 만든 케이스를 입은 USB 메모리

저에겐 5년 전부터 사용한 USB 메모리가 있어요.

제품명은 샌디스크 Ultra Dual OTG 3.0이고요.

이 제품엔 USB Type-A 단자와 USB Micro Type-B 단자가 있어요.

샌디스크 Ultra Dual OTG 3.0 USB 메모리

이 제품의 캡방식은 슬라이드형이에요.

얼마 전에 슬라이드를 움직이는 부분이 부러져서, 케이스에 들어간 USB 단자를 밖으로 뺄 수 없게 됐어요.

샌디스크 USB 메모리를 분해한 모습

정상 작동을 하는 USB 메모리를 버리긴 아깝고, 회로를 보호하는 케이스가 없는 상태로 쓸 순 없어서 새로운 케이스를 만들기로 했어요.

▋ USB메모리 형상을 3D로 그리기

케이스를 설계하기 전에 USB 메모리의 3D 형상을 FreeCAD로 그렸어요.

크기가 작은 제품이라 치수 측정을 정밀하게 해야 해서, 버니어캘리퍼스(ASIMETO Digital Calipers 307-563)를 사용해서 크기를 확인했어요.

3D CAD로 USB 메모리 형상을 그린 모습

▋ 케이스 설계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USB Type-C 단자만 있어요.

USB 메모리의 USB Micro Type-B 단자를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아, USB Type-A 단자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모두 케이스로 가리기로 했어요.

케이스를 설계한 모습

케이스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설계를 했어요.

케이스에 USB 메모리의 톡 튀어나온 부분이 결여서 쉽게 빠지지 않게 하려고, 그 부분을 기준으로 반을 나눠서 만들었어요.

2개로 설계된 케이스의 모습

▋ 3D 프린터로 출력

Creality3D Ender-3로 설계한 케이스를 출력했어요.

설계한 케이스를 3D 프린터로 출력한 결과물

▋ 조립과 완성

방향과 모양에 맞춰서 조립을 했어요.

제대로 맞는 것을 확인하고 접착제로 단단히 붙여 줬어요.

USB 메모리와 직접만든 케이스를 조립한 모습

▋ 작업 후기

작고 단순한 만들기라 단번에 완성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고리를 연결할 실 구멍을 만들지 않은 거예요.

결국 3D 프린터로 한번 더 출력을 했어요.

고리 연결 구멍이 없는 결과물

새로운 케이스를 입은 USB 메모리는 예전처럼 열쇠주머니에 잘 달려 있어요.

열쇠주머니에 달려있는 USB 메모리